Portfolio v2 - 0. 사전 계획

지난 8월 경 포트폴리오를 한 차례 만들었지만 아쉬운 점이 있어 다시 만들고자 한다.

그 전에 먼저 지난 포트폴리오에 대한 회고를 진행하자.

 

지난 포트폴리오의 문제

먼저 페이지 자체에 대해 아쉬웠던 점은 다음과 같다.

1. 명확한 디자인 컨셉의 부재
   포트폴리오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는 있었으나 디자인에 대한 컨셉은 없었다.
   따라서 그 때 생각나는대로 디자인을 짜다보니 전체적인 통일감도 떨어지고 디자인 공부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 만든 예쁘지 않은 페이지 구성이 되어버린 것 같다.
2. responsive하지 않음
   처음에는 웹에서만 보여줄 생각을 했기에 따로 반응형으로 짜진 않았다.
   하지만 내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볼 사람이 항상 브라우저를 화면에 꽉 차게 띄워놓고 본다는 보장도 없다.
   심지어 모니터 크기가 작으면 페이지가 깨져 보일 수도 있다.
   반응형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진다.
3. 추가하고 싶은 기능이 두 가지 있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생략함
   한/영 전환 기능과 다크 모드 기능을 넣고 싶었다.
   하지만 그 당시 다른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두 기능을 구현하기에는 시간도 열정도 부족했기에 제껴놨었다.
   그런데 이런 건 꼭 아쉬움으로 남아 머리 속에 계속 떠다니게 된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기록을 남기는 방식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1. 지나치게 디테일
   모든 과정을 다 담으려 하다보니 개발에 드는 노력보다 글을 작성하는데 드는 노력이 더 크다.
   따라서 프로세스 진행을 위한 의욕이 떨어지는 경향성이 있고 결국 나중에는 글의 디테일 자체도 떨어지게 되었다.
2. 코드 위주의 내용 작성
   나름 중요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코드 위주로만 글에 담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글에 코드가 너무 많다.
   그렇다보니 글 가독성도 떨어지고 내 스스로 나중에 보더라도 길게 읽고 싶지가 않아진다.

 

보완 계획

개발 측면

1. 명확한 디자인 컨셉을 가져가자
   처음부터 디자인에 대한 컨셉을 정하고 통일성 있게 페이지를 구성하자.
   컨셉은 내가 직접 처음부터 만들기보다는 이미 있는 디자인 템플릿을 조사해서 적용하는 편이 훨씬 완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 최소 두 가지 크기에 대한 반응형
   웹, 태블릿, 모바일, 기타 등등 모든 사이즈에 대한 모든 반응형을 구현하면 물론 좋겠지만, 일단은 최소한 웹과 모바일에 대한 반응형 설계를 진행하자.
3. 편의 기능 우선 구현
   저번에 편의 기능 구현을 하지 않은 큰 이유 중 하나는 아이디어가 개발 중간 단계에서 떠올랐기 때문이다.
   기능을 넣으려면 코드를 싹 갈아엎어야 하는데 차마 그러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이번엔 언어 선택 기능과 다크 모드 기능을 우선 구현하자.

기록 측면

1. 기록은 최대한 간결하게
   너무 디테일하면 결국 나중에 나조차 읽지 않게 된다.
   최대한 중요 내용만 간추려서 가독성 좋게 글을 써보자.
2. 구현 방향성 및 과정에 대한 설명 위주의 작성
   결국 중요한건 코드 자체보다 왜 그 코드를 작성했는지에 대한 그 당시의 생각과 결정이다.
   따라서 왜 이런 구현을 진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일지를 남기는 느낌으로 글을 작성하자.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저번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나서는 이게 과연 경험치가 쌓인 일이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이렇게 새롭게 시작 전 회고를 하니 확실히 무의미한 경험은 없는 것 같다.

이번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면서도 많이 고민하고 여러가지를 깨달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