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퇴사로부터도 3개월이 넘었고, 이제 슬슬 혼자만의 굴에서 나와 사회로 다시 돌아갈 때가 되었다. 그간 개인적으로 정리해야 할 일들도 대부분 잘 마무리 지었고, 쉴 만큼 푹 쉬었다. 이제 새로운 것들을 해나가야 할 차례이다. 하지만 그 전에 지금의 생각을 정리해 남겨두려 한다. 어딘가에 속해 바쁘게 살아가다가 이 때의 나는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지냈는지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함이다. # 나의 첫 직장 다사다난했던 대학/대학원 생활을 마친 나는 분당 소재의 IT 기업인 첫 직장에 전문연구요원으로 입사하였다. 2019년 하반기에 입사했으니, 이직을 준비하는 지금 시점에선 벌써 4년이나 되었다. 처음 업무는 C++로 데스크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었지만, 중간에 회사 제품이 웹 앱 컨셉으로 완전히 전환되어 ..
2023.09.10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하는 하반기 Dev-Matching 코딩 테스트에 참여하였다. 테스트는 'PCCP'라 불리는 자체 인증 시험으로 진행되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보도록 하자. https://certi.programmers.co.kr/ 코딩역량인증시험 코딩 역량에 대한 객관적 측정을 위해 체계적으로 설계된 프로그래머스 코딩역량인증시험 certi.programmers.co.kr 문제는 프로그래머스의 문제 기준 Lv 2 ~ 3 수준으로 느껴졌다. 다만, 이번 나의 경우에는 시간 관리에 완벽히 실패했다. 첫 두 문제는 무난히 풀어냈으나, 세 번째 문제 일부 테스트 케이스에서 통과하지 못하는 오류가 발견되어 붙잡고 늘어지다가 제대로 오류도 못 잡고 마지막 문제를 15분도 남지 않은..
# Prologue 종이가 세탁기에 세차게 빨리면 어떻게 될까? 나도 알고싶지 않았어.... 원래 이 티스토리의 첫 글은 다들 그러다시피 왜 내가 수 많은 블로그 사이트 중 티스토리를 선택했고, 앞으로 여기서 뭘 할 건지, 당차지만 하찮은 나의 포부를 드러내는 글이 될 예정이었다. 그렇게 되었어야만 했다.... # 사건의 발단 사건 발생 한 시간 전, 야침차게 티스토리를 개설하고서 프로필용 이미지를 만들고 있던 중이었다. 얼마 전에 주문한 새 옷이 도착하여 내 뛰어난 안목에 감탄하며 빠르게 빨래를 돌렸고 블로그 프로필 이미지 완성과 동시에 빨래가 끝났을 때, 나의 효율성에 감탄하던 나는... 정말.... 행복했더랬다.... 옷을 꺼냈는데 말입니다...? 음...? 나는 점박이 패턴의 옷을 산 적이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