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out this blog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블로그는 내 기록 보관용 노트 혹은 연습장이다. 애초에 이 블로그를 만들게 된 계기가 내 개인 노트의 분실이다. 나는 이상하게 유독 기록에 관해서는 아날로그 방식에 집착하는 경향성이 있다. 덕분에 갤럭시 노트를 쓰면서 내장 펜을 꺼내는 일은 삼성페이에 카드 등록하며 서명할 때뿐이고, 태블릿 PC 조차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얼마 전... 4년간 사용했던, 그간 공부한 내용 및 잡다한 아이디어를 기록하던 노트가... 사라졌다... 어째서 인류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대전환을 하게 되었는지, 나는 몸소 깨닫게 된 것이다. 그런고로,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이런 매체들을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적어도 나보단 카카오가 내 글을 더 오래 지킬 것이라는 확..
# Prologue 종이가 세탁기에 세차게 빨리면 어떻게 될까? 나도 알고싶지 않았어.... 원래 이 티스토리의 첫 글은 다들 그러다시피 왜 내가 수 많은 블로그 사이트 중 티스토리를 선택했고, 앞으로 여기서 뭘 할 건지, 당차지만 하찮은 나의 포부를 드러내는 글이 될 예정이었다. 그렇게 되었어야만 했다.... # 사건의 발단 사건 발생 한 시간 전, 야침차게 티스토리를 개설하고서 프로필용 이미지를 만들고 있던 중이었다. 얼마 전에 주문한 새 옷이 도착하여 내 뛰어난 안목에 감탄하며 빠르게 빨래를 돌렸고 블로그 프로필 이미지 완성과 동시에 빨래가 끝났을 때, 나의 효율성에 감탄하던 나는... 정말.... 행복했더랬다.... 옷을 꺼냈는데 말입니다...? 음...? 나는 점박이 패턴의 옷을 산 적이 없는데..